투자이야기

[경제] 2024년 시멘트 이슈 (정부의 시멘트 수입 vs 국내 시멘트 업계 반발)

성난숫컷 2024. 10. 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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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건설 공사비 상승률을 2026년까지 연 2% 내외로 관리하겠다고 2일 밝힘.

시멘트 가격 급등에 민간이 해외 시멘트 수입을 추진할 경우에는 관련 지원에 나서기로 함.
정부는 이날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발표함.

 

시멘트는 전체 비용의 10%가량을 차지하는 건설공사의 핵심 자재.

시멘트는 생산에 필요한 유연탄의 가격 상승과 전기료 인상, 친환경설비 설치·운영비 반영 등으로

최근 4년간 가격이 49.3% 오름.

 

아울러 규제 개선과 탄력적 운영을 통해 바다·산림 골재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건설분야 인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선 숙련기능인 채용 시 우대제도를 도입하며, 현재는 엄격히 제한 중인 비숙련 외국인력의 동일 사업주 내 현장 간 이동을 탄력적으로 인정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공사비 상승률을 2026년까지 연간 2% 내외로 관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장기(2000∼2020년) 평균인 연 4% 수준으로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올 국내 출하량 4000만t대 전망
5000만t 붕괴는 IMF 이후 처음
이미 2~3곳 공장가동 중단 검토

 

올해 국내 시멘트 출하량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4000만t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000만t대는 시멘트 업계가 손익분기점으로 삼는 기준으로, 붕괴될 시 공장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국내 2~3개 시멘트 업체는 생산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매각 이야기도 나오면서 흉흉한 소식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멘트 생산량은 2021년 5045만t, 2022년 5106만t, 2023년 5112만t으로 매년 5000만t을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2∼3년 내 연간 출하량이 4000만t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도 "하지만 9월 시멘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급감하면서 당장 올해부터 시멘트 출하량이 5000만t을 하회한 4000만t을 기록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시멘트 출하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건설경기가 고꾸라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중단되는 등 악영향을 끼쳐서다.

 

여기에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도 발목을 잡는다. 전기요금은 유연탄과 함께 시멘트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30%)을 차지한다.

 

 

지난 9월초 국내 주요 건설업체의 자재구매 담당자 모임인 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는 중국산 시멘트 중개업체와 만나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논의했다.

 

평택항에 이미 접안 및 보관이 가능한 선석을 확보했고 싸이로(저장시설)을 건설이 완료되는 오는 2026년부터 연78만t 수입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항만 저장시설 공사비용 및 분담 방안까지 확정했다.

또한 지난 9월 23일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희망하는 건설업체를 모집했다.

중국 시멘트업체는 산둥성에 위치한 산수이 시멘트사로 그동안 수출을 적극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시멘트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시멘트 가격 상승 때문이다.

국내 시멘트업계는 시멘트 가격을 2021년 t당 7만8800원에서 지난해 11월 11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으로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급등했고 정부의 탄소 저감 정책에 따라 수천억원에 이르는 환경 설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토부는 유연탄 값이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내렸는데도 시멘트 가격 인하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칼을 빼 들었다.

시멘트업계는 유연탄 가격은 내렸지만 전기요금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이를 상쇄하고 환경 설비에 투자하기 위해 가격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멘트는 물성상 공급처를 사전에 정해두지 않는 이상 외국산 시멘트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정부 대책은 시멘트 가격 인하를 압박하는 카드로 꺼냈을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저가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중국 전략을 볼 때 수입을 시작만 하면 향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시멘트업계가 공멸하면 중국은 당연한 수순으로 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릴게 뻔하다"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비용에 시멘트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0.4% 정도 뿐"이라며 "다른 자재값 등은 전부 유지하는 상황에서 시멘트 업체가 이익이 난다고 가격 하락을 요구하는 것은 손실을 내라는 이야기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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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멘트 관련주 매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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