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카자흐스탄 도로현장으로 발령 받아서 감.
3개월 후 현지 토공업체 선정함.
업체선정 후 선금을 지급함.
다음날 업체가 험머를 끌고 옴.
"이 비산차를 어떻게 들고 있는거냐?"
"니가 어제 선금을 줬잖아"
정말 황당함.
공정율 30%에서 업체 나자빠짐.
기성지급시 공제한 선금을 제외한 선금잔액을 돌려달라고 함.
업체는 돈 다써서 배째라고 함.
이제 법정싸움이 시작 됨.
우리는 변호사2명 + 관리팀장 + 저 이렇게 4명이 출동함.
저쪽은 하도급업체 사장 1명 독고다이로 옴.
서류 하나도 없음.
손가방에 핸드폰이랑 지갑 2개 딱 넣어서 옴.
업체주장 : 저가수주로 인하여 선금까지 다 써서 돌려줄 돈이 없음.
우리주장 : 그건 그쪽 사정이고, 계약조건에 의거하여 공제한 선금을 제외한 잔여선금액을 돌려달라고 함.
카자흐스탄 판사가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고는
우리는 외국계기업이니 양보하라고 함.
그게 무슨 개소리인지??
그냥 카자흐스탄에서 한국기업은 그냥 나쁜놈으로 취급함.
결국 돈 못받음.
해외공사 너무 어려움.
저런 비상식적 일이 1분에 1번씩 일어남.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마인드로 살아가야 함.
아니면 멘탈 무너져서 정신병 걸림.
전세계 토목현장 화이팅!!
* YouTube
https://youtu.be/3c4ovxxCpnM?si=G0lBPu9w4hs9Os8M
* 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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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서 재판 받은 이야기
2010년 12월 카자흐스탄으로 가서 해외건설공사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 시절 겪었던 이야기로, 살다보니 해외법정에 선 경험도 생겼네요. 재밌게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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